가수 김흥국, 5시간 경찰 조사 뒤 귀가…"사과 시 선처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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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4-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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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

가수 김흥국. [사진=아주경제DB]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59)씨가 5시간 경찰 조사 뒤 6일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7시경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이날 오전 12시 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 후 "A씨와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고 술 한 잔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씨가) 회장님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느냐"면서도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A씨는 한 방송에 출연, 지난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A씨가 소송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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