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다우지수 등 미국증시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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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4-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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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458.92포인트(1.90%) 내린 23,644.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떨어진 2,581.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33포인트(2.74%) 하락한 6,870.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첫 거래일이었던 이날 지수가 큰 폭으로 빠진 것은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등 128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철강 제품 등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졌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페이스북은 주가가 2.8% 떨어졌다. 넷플릭스와 알파벳 주가도 각각 5.1%, 알파벳 2.4% 하락했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5.21% 하락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미국 우편 시스템이 평균 1.50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러한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한다"고 연거푸 비난하는 등 '아마존 때리기'에 나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8.28% 높은 23.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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