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시성 부성장, 비리 혐의로 쌍개 처분…‘국가감찰위’ 출범 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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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4-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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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신주 전 산시성 부성장, 국가감찰위 출범 후 첫 쌍개 처분 받은 공직자

  • 쌍개 작업도 분업화…공직자 '당적' 박탈은 중앙기율위, '공직' 박탈은 국가감찰위 담당

펑신주 전 산시성 부성장[사진=바이두]


펑신주(馮新柱) 중국 산시(陝西)성 부성장이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는 쌍개(雙開)처분을 받고 공식 낙마했다. 초강력 사정기관인 국가감찰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쌍개 처분을 받은 공직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펑 전 부성장이 심각한 비리를 저질렀다"면서 "그의 범죄 혐의가 대부분 확인돼 그의 공직·당적을 모두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펑 부성장은 지난 1월부터 비리 혐의로 입건돼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중앙기율위는 펑 전 부성장이 그동안 저질렀던 뇌물수수, 인사비리 등 혐의를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비리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시성의 탈빈곤 정책을 전담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민중과 소통이 전혀 없었고, 자신의 직권을 개인이득을 취하는 수단으로 악용했다”고 맹비난했다.

현지 주요언론들은 펑 전 부성장이 중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장기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기존 중앙기율위가 전담해오던 공직자에 대한 쌍개 처분은 국가감찰위 신설에 따라 나뉘게 됐다. 앞으로 공직자의 당적에 대한 박탈 처분은 중앙기율위, 공직에 대한 처분은 국가감찰위에서 담당한다.

1960년 산시성 출신의 펑 부성장은 산시성 농업전력관리국 부국장과 퉁촨(銅川)시 서기 등을 거쳐 2015년 4월 산시성 부성장으로 승진했다. 펑 전 부성장은 지난해 6월 중앙순시조 감찰 당시 “탈빈곤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단기 실적 내기에만 급급하다”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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