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권 재창출 10년 열겠다"…송파을 재보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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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3-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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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황희·권칠승·이수혁 등 '친문계' 대거 지원사격

  • '경쟁자' 배현진 두고 "경쟁력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파을 재보궐선거 출마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제 신념인 정치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2015년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까지 오는데 고뇌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송파을 재선거가 갖는 중요성이 저를 이 자리로 소환했다"며 송파을 출마 취지를 밝혔다. 이어 "송파을 재선거는 촛불혁명이 창출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중반기의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이,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 21대 총선 승리를 통해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 이를 위해 집권당인 민주당의 간판을 들고 있으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면서 "송파을에서의 승리가 민주당에 불모지였던 강남벨트의 승리로 이어지고 전국 방방곡곡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선 출신인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최근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했다.

'문재인의 복심'을 자처한 최 전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 현장엔 김경수·황희·권칠승·이수혁 등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대거 동행하며 지원사격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최 전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친문계의 지원사격에 대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켜 정권을 교체하는데 마음을 함께 했던 분들이다. 저와 마음을 함께하는 분들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이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영입한 송기호 변호사의 경선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의원은 송 변호사와 대결을 앞두고 "시기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선거였으면 제가 굳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재보선은 전략공천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통념이 있었지만, 이제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서도 에너지 분산시키지 않고 재보선을 치를 수 있는 정당이다. 민주당의 혁신과정에, 정권교체하는 과정에 당원들과 늘 함께했던 흔적들이 소중한 자신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송 변호사를 이기고 후보자로 확정된다면,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과 맞붙게 된다.

최 전 의원은 배 전 아나운서를 두고 "한국당이 송파을 선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할 줄 알았다.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 경쟁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다. 아무리 인물난이고, 후보난이지만 최선의 후보를 냈다고 보기 힘들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비록 상대정당이지만 정당엔 금도가 있고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기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출마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어떤 일이 요청되거나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고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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