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의 독일 폴란드 상대’ 한국 대표팀, 계속되는 ‘월드컵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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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3-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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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오른쪽)과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경기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제 93일 남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F조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 6월27일(한국시간) 카잔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독일전에 대한 해법을 폴란드전서 찾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던 한국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가상의 독일 폴란드(6위)를 만난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 폴란드는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과 H조에 속해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로 치를 일본전을 대비해 한국팀을 상대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유럽팀을 상대로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신 감독은 27일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변화도 있고 포지션 변화도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포메이션은 스리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6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가 버티는 폴란드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가운데 박주호(울산) 김민우(상주)가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 북아일랜드전에서 뛰지 않았던 중앙 수비수 홍정호(전북)가 투입 된다면 폴란드의 높이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스리백에서는 수비수 장현수(FC 도쿄)가 포어 리베로로 나설 수 있다.

폴란드전에서는 많은 골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역습 기회에서 골을 넣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스피드를 갖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북아일랜드전에서 김신욱(전북)을 중앙에 놓고 손흥민과 권창훈(디종)을 좌우에 세우는 4-3-3 포메이션을 썼다.

6월14일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하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에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는 시한은 5월14일이며, 23명의 최종 엔트리 마감은 대회 개막 10일 전인 6월4일이다. 폴란드전은 최종엔트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중요한 일전이다.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남아 있는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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