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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국 베이징이다...평창 동계올림픽서 얻은 교훈 세가지는?

곽예지 기자입력 : 2018-03-23 15:37수정 : 2018-03-23 15:37
전문가 "평화​·문화​·과학기술 올림픽 같은 명확한 콘셉트 필요" "기술·설계·경기운영 등의 부족한 부분은 배우자" 올림픽 개최 및 운영 비용 절감도 뜨거운 화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왼쪽)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로고[사진=바이두]


지난 18일 패럴림픽의 폐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이 평창의 △명확한 콘셉트 △대회 개최 및 운영 비용 절약 △경기 운영 기술 및 관리 능력 등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와 평창·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20일 베이징에 모여 ‘평창 동계올림픽이 베이징에 시사하는 바’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华網)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평창 올림픽의 문화·평화·과학기술 올림픽 등의 명확한 콘셉트가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개막식에서 북한과 공동입장을 하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한 것은 역사적 의의가 크고 평화올림픽 콘셉트와도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 마을과 미디어촌에 도서관을 개설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어 강의 등을 선보였고 각종 공연은 한국 문화를 충분히 녹여냈다”며 “특히 개막식에서 화제가 된 드론 오성기, 경기장 내외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청소로봇 등으로 올림픽이 한국의 과학 기술력을 보여주는 국제 전시장 같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분을 베이징이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이제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무엇을 보여줘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의 어떤 이념을 보여주고 대국의 모습과 유구한 문화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수호랑과 반다비같은 마스코트는 물론이고 올림픽 구호, 올림픽 노래 등도 중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많은 유·무형문화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비용 절약을 강조했다. IOC는 올림픽 개최 및 대회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힘쓸 것을 권장해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운영 비용은 약 130억 달러(약 14조 530억원)로 지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회 후 올림픽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해 초기 건설 비용과 경기장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한 것/

스키 경기가 치뤄졌던 피닉스파크의 경기 운영센터도 대회 직후 바로 철거될 수 있도록 간이 컨테이너로 지어졌다. 이 외에 셔틀버스를 대거 활용해 신규 건설 경기장 수를 줄였다. 

하지만 평창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전문가는 “경기장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 때 버스 운행이 원활하지 않아 관중들이 추위에 떨며 1~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중국은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시 전체의 버스 시스템을 활용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중국의 설상 종목 경기장 설계, 경기조직관리, 기술지원 등에서의 인재 부족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이는 평창 올림픽에서도 지적됐던 문제점이다.

한 전문가는 “한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IOC에서 소치올림픽을 담당했던 전문가 150명을 초빙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일하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올림픽 개최와 경기장 설계, 운영 관리 등 분야에서 130여명이 실력있는 국내 전문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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