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향...2월 수출물량 네 달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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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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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수출물량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든 데 따른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5.9%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2.36(201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가 감소한 것은 사상 최장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 10월(-1.9%)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줄어든 조업일수를 제외하면 수출물량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1~2월 수출 물량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을 단순 평균하면 약 7%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송장비의 수출물량지수는 -16.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8.4% 상승했다.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이어진 덕이다.

수출금액지수는 120.38(이하 달러 기준)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수출금액지수 상승률은 2016년 10월(-5.1%) 이후 가장 낮다. 석탄 및 석유제품(15.3%), 1차 금속제품(12.6%), 전기 및 전자기기(11.8%)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수입물량지수는 126.53으로 5.9% 올랐다. 일반기계(19.3%), 수송장비(11.2%)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일반기계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19.3% 늘었고, 수송장비는 11.2%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1차 금속제품은 17.7% 하락했다. 한은은 "환경 규제로 인해 중국산 철강 가격이 상승했고, 중국에서 수입하던 철강을 국내산이 대체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17.99로 14.8% 상승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 조건지수는 129.09로 3.9%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3.0% 하락한 97.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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