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경찰 조사 후 귀가…"무죄 진실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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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3-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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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경찰에 나와 6시간 40분에 걸친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귀가 시간은 오후 8시 35분이었다.

정 전 의원은 고소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와 함께 수사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이미 고소장과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한 상황이다"며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 회견 예정일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왜 그날 보도했는지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도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성추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호텔에서 피해자를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레시안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의 무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귀가를 할 때도 "자료에 관해 충분히 설명했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 측은 프레시안 측이 성추행 피해 날짜로 지목한 2011년 12월 23일의 일정을 기록한 사진 780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조사 직전 "정 전 의원의 성추행은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사진을 제출할 것"이라며 "증거로 제출할 수준이 되는지 (사진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한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지난 7일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에서 처음 보도됐다. 이날은 그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회견이 예정돼 있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지난 13일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프레시안 서 모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프레시안도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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