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국 이어 EU서도 개인정보유출 조사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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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3-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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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인 ‘페이스북’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개인정보유출 관련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U 집행위와 유럽의회에서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에 의해 고용된 영국 데이터 분석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얻어 남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쳤다.

이날 베라 요우로바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금주 미국 방문 동안 페이스북의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리야 가브리엘 EU 디지털 경제 담당 집행위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이번 사건의 전개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EU는 크고 분명하게 개인정보 보호는 EU의 핵심가치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조사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의회의 시민자유위원회도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유럽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영국 의원들도 지난 19일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영국 의회 관련 위원회에 증거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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