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위원장’ 안철수, 첫 공식행보…“널리 인재 찾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8-03-19 16: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첫 회의 주재…선거지원 본격화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6·13 지방선거에 나설 인재영입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바른미래당 창당과 함께 2선으로 후퇴했다가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한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활약한 여성·청년·노인·직능·장애인 위원장들과 함께 ‘각계 대표자와의 인재영입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바라는 인재는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로서 그게 바로 우리 당의 지방정부 구상에도 맞는 인재”라면서 “우리는 거대 양당이 제대로 못 하는 민생 문제와 미래 대비에 중점을 둔 지방정부를 꿈꾸고 그에 맞는 인재를 널리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첫 번째로 여러 사회 영역들을 직접 담당하는 위원장을 뵙고 여러 분야에서 인재를 추천받겠다”면서 “그리고 다음에는 시·도당을 통해서 지역별 인재를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또 참석자들에게 바른미래당을 함께 이끌 각 분야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인재영입 간담회에 이어 20일 ‘영입인사 1호’를 발표하고, 이후로도 주 2∼3회에 걸쳐 영입인사들을 위한 입당식을 개최한다.


특히 안 위원장은 ‘반부패’와 ‘반기득권’을 상징하는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기득권 양당에 대적하는 제3정당으로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그는 민주당과 한국당 인사들을 선제로 데려오거나 양당의 공천 작업을 지켜보면서 공천 탈락자 중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이른바 ‘이삭줍기’ 전략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당의 보수화 색채가 짙어진 만큼 안 전 대표의 당 일선 복귀와 서울시장 출마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지율만 오른다면 한국당을 이탈해 자당에 합류할 인사가 여럿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 위원장은 21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도부와 인재영입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안 위원장의 인재영입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기대할 것”이라며 “안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인재영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3등’이라고 말한 데 대해 “당 전체로 봐서 인재영입의 결과를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로, 당분간 이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제가 출마할까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