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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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3-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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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 시장 노려…오토인젝터 주사기와 가는 주사바늘 도입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바이오의약품 출시로 국내 자가면역질환 시장에 뛰어든다.

LG화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6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셉트(Eucept)’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유셉트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엔브렐(Enbrel)’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LG화학으로선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허가받은 것이 처음이다. 항체 바이오의약품은 면역 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 항원을 표적해 억제하는 항체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개량한 의약품이다.

LG화학은 유셉트 허가로 연 매출액 300억원 규모인 엔브렐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2014년부터 국내 30여개 병원에서 185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안전성에 대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환자가 스스로 주사해야 하는 자가주사제 특성을 고려해 주사기를 ‘오토인젝터’(autoinjector) 타입으로 디자인했다. 기존 제품보다 가는 주사바늘도 도입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환자가 주사기 자가 사용 시 겪게 되는 불편함과 통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유셉트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2012년(당시 LG생명과학) 일본 모치다제약과 유셉트 공동 개발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월 시판허가가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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