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장관, 프랑스 어린이집서 한 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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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3-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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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바레스(Baress)시립어린이집·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 거점형 민간어린이집 방문

  • 뮤리엘 페리코 프랑스 노동부 장관과 노동·고용분야 협력

프랑스 파리 바레스 시립어린이집을 찾은 김영주(왼쪽 두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사진=고용노동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프랑스 어린이집을 방문, 선진 육아·보육 정책을 배웠다.

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바레스(Baress)시립어린이집과 거점형 민간어린이집인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Créche Babilou Madeleine) 보육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거점형 민간어린이집은 보육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노동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가가 반드시 추진해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18세기 저소득 맞벌이 노동자 계층의 자녀 보호를 위해 단순한 보호나 대리양육 기능을 하던 보육소에 유아교육적 기능을 강화했다.

또 낮은 출산율 극복,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보육시설의 확충, 가족 기능을 강화·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출산율을 향상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최근 프랑스는 교통 요지에 다수 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공동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는 현재 고용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과 유사한 모델이다.

김 장관이 방문한 바레스 시립어린이집은 지하철 1호선과 11호선 환승역인 파리 시청에서 240m 거리, 7호선에 인접해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 민영보육원도 지하철 5개 노선과 근접한 교통 요지에 위치해 맞벌이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장관은 13일 프랑스 노동부 뮤리엘 페리코(Muriel Penicaud)장관을 만나 노동 및 고용분야에 대해 한불간 양자협력, ILO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차별적 문제를 해소하고 급속한 기술발전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불 양국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고, 조만간 실무적 논의를 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어 평생직업교육훈련을 위한 국립대학인 프랑스 크남대(CNAM)를 방문하고 신산업 분야 훈련과 대학의 교육 품질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크남대는 프랑스에서 일반 국민들의 평생교육훈련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 국립대학으로 파리 본교를 중심으로 29개 지역분교 및 158개 교육센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네트워크 대학이다.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등 30여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등 산업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 장관의 크남대 방문을 계기로 크남대와 폴리텍대학은 직업교육훈련분야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에 34개 캠퍼스를 보유한 폴리텍대학은 전국 네트워크 대학인 크남대의 선진적 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폴리텍대는 직업능력프로그램 개발, 교강사 연수, 대학과 기업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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