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수주전, 중견건설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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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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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들어 진행한 정비사업 16곳 중 11곳을 중견사가 따내

올들어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중견건설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도심 아파트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중견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총 16곳으로, 이중 11곳을 중견사가 따냈다. 올해 실적을 올린 대표 중견사는 코오롱글로벌과 호반건설, 극동건설, 태영건설, 금강주택, 한양, 동부건설 등이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9위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7일 개최된 대구 신암1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유력한 후보 건설사였던 포스코건설(5위)·호반건설(13위) 컨소시엄과의 대결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강남 클래스 랜드마크 스타일인 '그랜드 마크(Grand Mark)'를 내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금강주택, 제일건설 등은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금강주택은 작년 8월 도시정비사업팀을 출범시킨 이래 지난달 인천 학익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첫 결실을 맺었다. 제일건설도 같은 시기 서울 성북구 동선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서울 정비사업장 입성에 성공했다.

이밖에 극동건설이 천안 주공4단지 재건축, 태영건설은 용인8구역 재개발을 각각 따냈다. 모아건설도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4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반면 대형사 가운데 올 상반기 수주실적을 올린 곳은 대우건설과 SK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정도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인천 학익3구역을 수주했고 SK건설은 대전 중촌동1구역 재건축을,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왕 고천가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각 1건씩 수주했다.

대형사 성적표가 예년과 비교해 저조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재건축 사업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게 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형건설사 수주팀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인해 서울·수도권 재건축 사업이 멈춰서면서 이들 사업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대형사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대형사들의 물밑경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곧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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