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안병용 의정부시장, '희망도시 의정부' 완성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18-03-08 0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의정부 100년 미래, 할 일 많다'

  • '3선 도전, 희망도시 의정부 완성하겠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61)이 더불어민주당으로 3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시장은 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의 100년 미래를 위해 할 일이 많고, 이미 설계를 마쳤다"며 "이를 위해 3선 도전을 결정했고, 의정부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시장의 3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상태다.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 즈음인 5월 중순께 본격적인 광폭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 시장은 당내에 뚜렷한 도전자가 없어 곧장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당 안팎에서도 안 시장 만큼 확실한 '승리카드'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해이자 민선 7기의 핵심이 될 '의정부 100년'을 설계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새해에도 의정부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 지난 8년간 계획하고, 추진중인 굵직한 프로젝트가 많아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기존 것을 꼼꼼히 살펴보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올해도, 앞으로 4년도 2010년 7월 취임 당시 시정방침으로 정한 '섬김', '소통', '복지', '창의' 행정을 펼쳐 '잘사는 도시, 희망도시 의정부'를 완성하겠다.

▲민선 6기 성과가 많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추진, 직동·추동 민자개발 근린공원 조성, 교통인프라 구축, 4개 권역동 체계 확립, 채무 제로 달성 등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내년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와 부지 조성이 끝난다. 2020년까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등이 들어선다. 직동·추동근린공원은 공원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30%에는 아파트를 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 일대 34만3617㎡, 신곡동·용현동 일대 71만 3496㎡ 규모로 조성되는 직동, 추동공원이 60년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채무 제로가 이슈가 됐다.

지난해 9월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겨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 2010년 380억원이던 채무가 2013년 860억원으로 늘었다.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변전소 이전·송전선로 지중화,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 등에 시비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빚을 갚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2023년 '채무 제로'를 목표로 채무상환 계획을 세웠다.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예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국·도비 지원사업 등에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했다. 경전철 파산에 따른 긴축 예산도 편성했다. 이를 통해 2016년 320억원에 이어 480억원 등 800억원을 모두 갚았다. 채무를 조기에 갚아 이자 41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한 해 각종 평가에서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상복이 터졌다. 행정, 보건, 경제 등 다양한 분야별로 중앙부처 평가 12건, 경기도 평가 13건, 언론사 등 기타 평가 10건 등 총 35개 기관 평가에서 상과 함께 인센티브 5억2000여만원을 받았다. '2016년 하반기 지방재정집행 평가' 전국 대상과 '2017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에 선정됐다. 보건·복지 분야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 우수기관, '국가예방접종사업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우수상과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2017 대한민국 파워리더대상'을 수상해 뜻깊은 한해였다.

▲'8·3·5 프로젝트'로 미래 먹거리를 제안했다.

프로젝트 중심은 '복합문화 융합단지'다. 민선 6기의 첫 출발과 함께 '8·3·5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연간 800만명 관광객', '3만개 일자리, '5조원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비전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문화·관광·콘텐츠 등 환경을 조성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장기적으로 도시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형 임대주택을 조성한다. 글로벌 K-pop 클러스터를 조성, 전통·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한다. 미래첨단농업단지 스마트 팜 도입, 세계적인 국내 캐릭터인 뽀로로테마랜드, 복합쇼핑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가족형호텔 등이 들어선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탈피,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 할 기틀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기본계획에 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이 반영되지 않고 고시된 것이다. 신곡·장암지구는 인구 11만명의 대규모 아파트가 있지만, 장암역과 탑석역 중간에 있다. 기존 장암역도 3㎞ 이상 떨어져 있어 도보 접근이 어렵다. 민락2지구와 고산동 주민들도 역사 신설을 간곡히 요구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잇따라 만나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기본계획을 변경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7호선 연장 기본계획 고시가 최종적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하게 호흡하겠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하다.

중앙정권에 인·허가권 70~80% 편중돼 있다. 4대 6으로 나눠야 한다. 지금이 헌법을 바꾸는 절대절명의 시기다. 교육국가로 성공한 스위스가 지방분권을 실현했고, 지금은 국민소득 8만불 시대를 열고 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로 국가의 틀을 바꿔야 한다. 이를 공고히 하려면 자치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치분권 개헌을 위해 범 정파적, 범 시민적 연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8년간 쉼없이 달려왔다.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큰 변화도 아직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희망과 기회의 땅인 '주한미국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1200여 공직자들과 '희망도시 의정부'를 완성하겠다. 시민들의 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이어나가겠다. 3선 도전으로 다시 한 번 시민평가를 받겠다.

[그래픽=임봉재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