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올해 '동남아'까지 나간다…"'잠깐 여행' 부담없는 환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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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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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행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제휴

  • 숙박 포함 '여가' 생활 아우르는 'R.E.S.T 플랫폼'으로 도약 선언

  • 새 브랜드 'heyy(헤이)'로 여행 취향 반영한 호텔 만든다

야놀자가 일본 온라인 여행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좌측부터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 이수진 대표, 라쿠텐 무네카츠 오타 대표, 켄시로 오기 사업총괄[사진= 야놀자]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 야놀자가 일본 온라인 여행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손잡으며, 올 한 해 동남아 시장까지 야놀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숙박에서 나아가 여가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R.E.S.T'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오프라인에서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 '헤이(heyy)'를 통해 각 지역 여행특색을 반영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와 더불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의 도약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수진 야놀자 대표와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무네카츠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는 야놀자가 중국 '씨트립'과의 연동 등 그 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라쿠텐과 독점 제휴하며 일본까지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라쿠텐은 총 거래액 100조원, 9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여행 서비스사로, 오는 6월 일본 최초로 합법화되는 공유숙박(민박) 사업까지 아우를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이다.

이수진 대표는 "야놀자는 더이상 국내와 숙박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여가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포함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야놀자는 라쿠텐과의 협업으로 각 사가 보유한 숙박·여행 데이터를 공유해 각국의 여행 수요를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일본 로컬 트립, 공유 숙박 등 여행 상품을 개발,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국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다. 특히 라쿠텐이 오는 6월 선보일 일본 내 공유 숙박 상품도 한국에서는 야놀자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야놀자는 우리나라 각 지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알찬 여행을 돕기 위해 온라인 'R.E.S.T'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Refresh(재충전), Entertain (놀이), Stay(숙박), Travel(여행)의 앞글자를 모아 표현한 R.E.S.T 플랫폼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야놀자의 기업 비전을 반영한 사업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글로벌 여행자들까지 'R.E.S.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여행, 여가 활동 정보를 손쉽게 온라인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프랜차이즈 브랜드 '헤이(heyy)'를 추가하며 오프라인 숙박 시장서도 입지를 다진다. 기존 디자인으로 나누었던 브랜드와 차별화해, 휴식, 관광, 액티비티, 문화체험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국내 여행지를 찾는 국내·외 고객들을 위한 지역 맞춤형 숙박시설을 제공한다는 취지의 브랜드를 내놓은 것. 저전거 라이딩 등 액티비티를 위해 찾는 여행지에는 'heyy, Mania(마니아)', 편안한 가족여행을 위해 찾는 지역에는 'heyy, Cozy(코지)', 도심 속 휴식을 계획한 2030세대를 위한 'heyy, Joy(조이)', 비즈니스를 위해 지역을 찾은 고객들을 겨냥한 'heyy, Smart(스마트)' 등 야놀자가 특정한 4가지 콘셉트로 개인의 여행 취향을 공간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종윤 부대표는 "헤이 브랜드는 올해 5개 오픈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관광 상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호텔을 열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저가항공이 등장하면서 해외여행 비용이 30% 절감됐다면 야놀자는 일본 라쿠텐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해외여행도 부담없이 '잠깐 여행'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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