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애유기' 땅별 작가, '화유기' 설정 유사성 제기…홍자매 측 "들어본적도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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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3-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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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유기 홈페이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tvN ‘화유기’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웹소설 ‘애유기’와 유사성이 제기 돼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맞서고 있다.

6일 웹소설 ‘애유기’를 집필한 땅별(정은숙)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tvN ‘화유기’가 자신의 작품과 설정이 다수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5년 연재된 ‘애유기’는 삼장은 여자고,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은 각각 한국 요괴 아이돌로 환생하는 내용을 담는다. 삼장의 환생인 서다나와 손오공의 환생인 원제후가 사랑에 빠진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이승기 분)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차승원 분)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손오공과 인간 삼장(진선미 - 오연서 분)의 로맨스가 주를 이룬다.

땅별 작가는 특히 ‘화유기’와 ‘애유기’의 유사점을 항목별로 정리하며 표절에 대한 의혹을 내비쳤다.

그는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는 점, 삼장이 피를 흘리면 요괴들이 몰려드는 점, 요괴 연예인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가 나오는 점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교문에 대해 “표절 시비로 끌고 가려고 올린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저작권법 상 특정 지문,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으면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작품의 설정을 이렇게 그대로 갖다 써도 되는 것이냐. 법망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작가의 자존심과 업계의 도리를 생각했을 때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처럼 ‘애유기’ 작가의 주장에도 ‘화유기’ 제작사 측은 유사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제작사 측은 “홍 자매 작가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작품을 들어본 적 없다고 하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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