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서 포착된 서석구 변호사, 누군가 했더니…법정서 태극기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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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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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림사건' 무죄 판결로 유명…9년뒤 성향 정반대로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강유미가 태극기집회에서 만난 서석구 변호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석구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1944년생인 서석구 변호사는 '부림사건'으로 유명하다.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회사원 등 22명을 체포해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한 사건으로, 당시 서석구 변호사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성향이 정반대로 바뀐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2013년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해 당시 무죄 판결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었다. 당시는 민주화 투쟁이라고 여겼지만, 사실은 공산주의 운동이었다. 당시 가난했던 시절의 영향과 좌편향 책을 많이 읽으면서 부림사건이 억울하다고 느꼈다"며 후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13차 변론이 시작하기 전 대심판정에 들어선 서석구 변호사는 갑자기 태극기를 꺼내 들어 제지를 받았다.

서석구 변호사의 행동에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이재화 변호사는 "서석구 변호사는 신성한 헌법재판소 대법정을 친박 집회장이라고 생각하나? 태극기가 모욕감을 느끼겠구나. 태극기가 울고 싶어 하겠구나"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밖에도 태극기를 두르고 태극기집회에 참가한 서석구 변호사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다가 시민들은 "태극기가 앞치마냐"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는 태극기집회에 참가한 서석구 변호사에게 "태극기를 왜 흔드세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석구 변호사는 "이번에 평창 동계 올림픽 때 태극기도 버리고, 문재인 정권이 버린 태극기, 평창 동계 올림픽이 버린 이 태극기를 우리가 다시 찾고 애국심을 다시 지켜야 되지 않겠나"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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