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철인’ 이승훈, 짜릿한 금빛 레이스...사상 첫 메달 딴 컬링․봅슬레이․스노보드..한국 종합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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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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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선수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날까지 감동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새 역사를 썼다. 종합 7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 메달을 따내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인 14개를 넘어섰다.

'철인'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의 위대함을 알렸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금3·은2)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선수 중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메달 5개를 딴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10대인 김민석, 정재원을 이끌고 팀추월서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서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한국 선수단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서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따내며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한 계단 도약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패했지만,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980년대 싹을 튼 한국 여자 컬링은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동계올림픽만에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8승1패를 기록하며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오른 여자 컬링은 준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을 연장전 끝에 꺾으며, 컬링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세계랭킹 50위에 불과한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구성된 한국 봅슬레이 4인승 팀은 25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로 전체 29개 출전 팀 가운데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까지는 원윤종-서영우가 이번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거둔 6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배추보이' 이상호는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따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게 0.43초 차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한국 스키는 5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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