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후보자 공개 정책발표회…시민자문단 평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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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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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KBS 사장 후보 정책발표회에 이상요(왼쪽 부터), 이정옥, 양승동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사진= 연합]

KBS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정책발표회가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KBS 사장 후보 선출 과정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KBS 이사회은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정책발표회를 실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후보자인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이 참석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시민평가자문단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를 KBS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KBS 사장후보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발표 순서를 정했으며 공영방송 비전과 철학 등의 내용을 담아 각각 10분씩 발표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공영방송은 진실 탐사를 통해 권력을 감시하고 용광로 같은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며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옥 후보자는 "KBS가 처해있는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척도"라며 "암울한 역사를 반드시 청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소통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합의를 이뤄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요 후보자는 "수신료 2500원의 가치와 철학을 지켜나가겠다"며 "비상업적 가치를 추구하고 재정도 절약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정책토론회 등을 토대로 KBS 이사회는 26일 후보자 면접이 끝난 후 시민자문단 평가(40%)와 이사회 평가(60%)를 합산해 대통령에게 제청할 사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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