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성추행 의혹' 조민기-오달수-조재현, 난데없는 된바람 맞은 CJ…드라마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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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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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오달수-조재현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CJ 채널이 연이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출연 중인, 혹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배우들이 최근 사회적인 이슈를 낳고 있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

최근 문화, 연예계 전반에 걸쳐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유명 배우들이 거론되고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 처음 이니셜로 추측성 보도가 나온 이후 실명이 거론되며 불명예를 떠안은 연기파 배우들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이 나란히 CJ 채널인 OCN과 tvN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지난 20일 자신이 조교수로 재직중이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여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징계 후 교수직을 박탈당한 배우 조민기. 그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출신 신인배우 송하늘의 폭로로 5차 폭로글이 게시되며 강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불거진 다음날 21일 소속사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며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것”이라며 “OC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작은 신의 아이들’ 측은 첫 방송 일정을 기존의 2월 24일에서 일주일 뒤인 3월 3일로 연기했다.

조민기 촬영분은 모두 편집하고, 그가 맡았던 극중 대통령 후보 국한주 역할은 중견배우 이재용을 캐스팅하며 급하게 수혈을 마치며 촬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조민기에 이어 배우 과거 후배 연극인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도 6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에 비상이 걸렸다. 바로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다.

처음 한 네티즌이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 배우.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이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오 모씨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후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처음 유명배우 A씨라고 보도됐지만 23일 실명으로 된 보도가 나오며 배우 오달수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으며 취재진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어 의혹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달수가 복귀할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촬영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나의 아저씨’ 측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향후 대책을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모두가 당황스러워하고 있으며, 오달수 측의 입장 발표 뒤에 향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혀 하차 여부는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기, 오달수의 경우 방송 전에 드러난 의혹으로 수습할 수 있는 시간은 있지만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는 더욱 난감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간 무성한 소문으로만 떠돌던 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의 주인공으로 지목받았다. 바로 배우 최율이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조재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조재현 소속사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상황 파악 중”이라며 “시간을 좀 달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더불어 조재현이 출연중인 tvN ‘크로스’ 측 역시 “배우의 입장이 나온 후 결정하겠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크로스’는 현재 조민기가 하차한 ‘작은 신의 아이들’과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오달수의 복귀작 ‘나의 아저씨’와 달리 방송 중인 드라마다. 특히 조재현은 극중에서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무게감 있는 주연배우다. 이 때문에 제작진의 고민은 다른 작품보다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진 상홍이다.

아직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들 때문에 CJ 채널 드라마가 난데없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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