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참다랑어‧대게 등 고급어종 수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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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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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지난해 수산물 수입통계 발표…수입량 2.4%↑

  • 수입액 기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1억4000만 달러

[자료=해양수산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수산물 중 연어‧참다랑어‧대게 등 고급어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입량도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소금제외) 수입액이 전년(47억9000만 달러) 대비 약 10.5% 증가한 51억4000만 달러, 수입량은 전년(144만 톤) 대비 약 2.4% 증가한 148만 톤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수입액은 수산물 소비 증가 등 영향으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우‧연어 등 단가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면서, 수입비율도 상승곡선이다.

품목별 수산물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입액 기준 상위 10대 품목 모두 전년 대비 수입액이 늘었다. 특히, 국내 소비수요가 고급어종으로 변화함에 따라 새우, 연어, 참다랑어, 대게 등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새우는 초밥·칵테일용(9300만 달러, 32.6%↑), 튀김용(6700만 달러, 23.9%↑) 등 가공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새우 수입액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외식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새우살도 베트남, 중국, 태국 등에서 수입이 꾸준하다. 전년 대비 30.7% 증가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어는 대서양 신선·냉장 연어(1억6300만 달러, 18.1%↑), 대서양 냉동연어(4900만 달러, 12.9%↑) 등 주요 품목 수입이 늘면서 전년 대비 15.2% 증가한 2억9500만 달러를 수입했다.

한편, 오징어는 국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인해 수입량(10만1000톤)이 전년 대비 33.5% 늘어나면서 수입액도 3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등 10대 수입국 모두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수입 1위국인 중국은 오징어(1억200만 달러, 116.7%↑) 수입액은 늘어난 반면, 낙지(1억9600만 달러, 4.5%↓), 아귀(4800만 달러, 18.1%↓), 꽃게(4700만 달러, 14.6%↓) 등 기타 주요 품목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러시아의 경우 왕게(1억3400만 달러, 46.4%↑), 대게(1억2700만 달러, 45.8%↑) 등 갑각류 수입이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전체 수입액 기준 전년 대비 23.4% 증가하면서 주요 수입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인 수산물에 대한 선호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산물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수입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수산물 수급 조절 등 대내외 정책 수립 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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