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픔 딛고 일어선 심석희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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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2-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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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인 심석희(한국체대)가 드디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한국체대),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 이유빈(서현고)과 함께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던 심석희의 대회 첫 금메달이다.

그간 심석희는 많은 일을 겪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한 충격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했다. 또 경기중에서도 잇따른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0일 첫 개인전인 여자 500m 예선에서 스타트가 늦어 아쉽게 탈락했고, 17일 여자 1500m 예선에서는 넘어지며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같은 아픔에도 곧바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재개한 심석희는 이날 첫 금메달을 손에 넣어 그간의 아픔을 모두 털어냈다. 다시 일어난 심석희는 오는 22일 1000m 결승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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