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간 집값 양극화 심화… 2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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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2-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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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모습[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차이가 최근 2년 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가격은 역대 최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107.6으로 2015년 말 전국 지수 재조정(지수 100)이 이뤄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지수가 기준시점(100)보다 높다는 것은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반면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99.0으로 지수 재조정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7.6포인트 오른데 반해 지방은 1.0포인트 내리면서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격 지수 격차는 2년 새 가장 큰 8.6포인트로 벌어졌다.

5대 광역시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101.5로 최근 2년 간 가장 높았지만 서울과의 격차는 6.1포인트로 확대됐다.

서울과 지방 간 아파트값의 차이는 이보다 더 심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11.0으로 2015년 말 이후 가장 높았지만 지방은 97.8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2016년 1월 0.1포인트였던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지수 격차는 올해 1월 현재 13.2포인트로 확대됐다.

5대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1.4로 2년 전보다 상승했으나 서울과 격차는 9.6포인트로 커졌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 부산 아파트 매매 지수가 106.0으로 가장 높았지만 작년 10월(106.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대구는 96.3, 울산은 98.6으로 각각 2015년 말보다 내렸다.

최근 주택 공급 과잉과 지역 경기 침체 등을 겪고 있는 충남은 96.1, 경북은 93.1, 경남은 95.7로 100을 밑돌았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거제시는 88.5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창원은 92.9,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결정이 내려진 군산은 96.9, 계속되는 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는 93.5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지수는 11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남이 114.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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