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평창올림픽에서 갑질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중이다.

지난 15일, 이기흥 회장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 회장과 일행은 예약된 VIP석에 앉으려다 자원봉사자들과 실갱이가 벌어졌다.
VIP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관계자 석인데 이기흥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위원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들은 이 회장과 관계자들에게 수 차례 자리를 이동할 것을 요구했으나, 토마스 바흐 회장이 오면 곧 떠나겠다며 움직이지 않던 관계자들 중 하나는 "우리가 개최국"이라며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들의 익명 커뮤니티에 이 회장의 행동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자, 대한체육회는 이 회장이 직접 막말은 한 것은 아니지만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