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려면…과식·과음 피하고 약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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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2-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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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질환자는 평소 복용약 놓치기 쉬워…가족 나서서 주부 스트레스 나눠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설 명절 연휴는 4일로 비교적 짧아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떡, 전, 술 등 명절 음식 대부분은 고칼로리지만 과식하기 쉽다. 반면 연휴 기간 동안에는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다. 평소 식이요법이 필요해도 연휴로 인해 관리하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큰 문제도 될 수 있다.

과식·과음을 했을 경우 한 끼니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것도 좋다. 대신 따뜻한 차나 꿀물 같은 것으로 탈수를 예방하고, 죽·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좋다.

고령층은 추위에 대비해 복장에 신경 써야 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복용하던 약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연휴에는 약 복용을 잊는 경우가 적잖다.

고기동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이상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하면 신체 내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겨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 진다”며 “연휴 후유증을 예방하고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연휴는 생활리듬이 크게 변화하며,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여성은 가사노동 증가와 스트레스, 남성은 장거리 운전과 과음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적잖다.

장거리 운전은 신체 부담이 크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유지하기 때문에 두통·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장거리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로 이동 시 한 시간에 1~2회 정도 환기시키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명절 음식 준비와 손님 접대로 인해 늘어난 가사 노동과 스트레스로 심신도 피로감과 두통 등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가족이 나서서 주부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지내다 보면 관절과 근육 등에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식탁에 편하게 앉은 자세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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