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입소문이지" 다단계 화장품 시장, 10년새 18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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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2-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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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단계 판매시장 규모는 5조 1306억원… 10년간 폭풍성장

  • 다단계 상위 판매원이 후원수당 독식행태 여전

[한국암웨이 아티스트리]



화장품 다단계 판매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판매·헬스엔뷰티(H&B)숍 등 판매채널이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입소문'을 탄 직접판매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시장 규모는 5조 1306억원으로 지난 10년간 189.2%나 성장했다. 이중 상위 10개사 매출액이 3조 6245억원에 달한다. 상위 10개사는 한국암웨이·애터미·뉴스킨코리아·유니시티코리아·한국허벌라이프·봄코리아·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에이씨앤코리아·에이풀· 아프로존 등이다.

다단계판매업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합법적인 판매방식의 하나로 회원 간의 직접판매방식만을 의미한다. 현행법 규정상 합법적인 유통판매방식이지만 불법피리미드·유사수신행위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기도 한다.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암웨이의 매출액은 지난 2006년 6557억원에서 2011년 1조원을 돌파한 후 2016년 1조 2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매출액이 88% 이상 뛴 것이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한국암웨이는 지난 10년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며 "본사에서 교육받은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에게 제품을 컨설팅해주기 때문에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터미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한국암웨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애터미의 대표 제품인 스킨케어 스킨케어6시스템과 헤모힘은 각각 1300억원, 140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애터미 등록 회원 수는 2016년 말 기준 280만명으로 전년대비 13% 넘게 증가했다.

다만 다단계 시장규모의 성장과 함께 판매직원도 늘었지만 상위판매원이 후원수당을 독식하는 형태는 여전하다. 2016년 말 기준 다단계 판매업체 등록된 판매원 수는 829만명에 달하지만 판매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164만명에 불과하다. 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 7031억원이다. 이중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 판매원(1만6337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707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62만 여명)이 받은 수당은 평균 47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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