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사이비교주설 등에 휩싸인 춘천 이시우 상권거리,빨간간판에 점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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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2-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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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기독교 신자,일리커피 원두통과 같이 간판 정한 것”

'빨간 간판'이 가득한 춘천 이시우 상권 거리와 이시우 사장[사진=이광효 기자]

최근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춘천 석사동 스무숲길에 있는 이시우 상권 거리를 본보가 10일 오후 7시 40분쯤 촬영했다. 이 동영상은 이시우 사장의 동의를 얻어 올린 것이다.

이시우 상권 거리는 현재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된 바와 같이 그야말로 ‘빨간 간판’에 점령돼 있었다. ‘이시우 돈까스’, ‘이시우 부대찌개ㆍ닭강정’, ‘이시우 설렁탕ㆍ왕갈비탕’, ‘이시우 생삼겹살’ 등 전부 ‘빨간 간판’뿐이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 등에서 ‘사이비 교주와 그의 신도들이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운영하는 업소다’, ‘재개발 보상금을 노리고 입주한 것이다’, ‘상표 분쟁 때문에 일어난 결과다’ 등의 소문이 확산됐다. 이런 소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지만 이런 소문 때문에 이시우 상권 거리는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소문 때문일까? 이시우 상권 거리에 있는 이시우 사장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었고 빈 자리가 많았다.

기자는 이 날 오후 8시쯤 이시우 상권 거리에 있는 ‘이시우 생삼겹살’에서 이시우(35) 사장과 인터뷰를 했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이시우 생삼겹살’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었다.

이시우 사장은 “왜 이런 소문들이 확산됐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해 4월 여기에 처음으로 음식점을 개업했고 보도가 나기 전부터 그런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시우 사장은 “그런 소문들이 매출액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모른다”며 “하지만 그런 소문들에 대해 따로 해명할 생각은 없다. 소문들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런 소문들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기독교 신자다”라고 말했다.

이시우 사장은 “그런 소문들 때문에 사이버 테러 등 피해를 본 적은 없다”며 “빨간 간판으로 통일한 것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커피(Illy Coffee)의 원두통과 같이 정한 것이다. 소문 때문에 간판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시우 상권 거리엔 이시우 사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7곳, 그 외 춘천 지역에 4곳이 있다. 이시우 사장은 “춘천은 음식점을 열고 시간이 지나야 손님들이 온다고 한다. 내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대해 온ㆍ오프라인상으로 홍보할 생각은 없다. 다른 메뉴를 개발할 계획도 없다. 음식을 맛있게 만들고 거기에 손님들이 만족하면 매출액이 늘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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