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리딩뱅크로 우뚝...순이익 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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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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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당기순이익 3조3119억원...전년비 54.5% 증가

[자료=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지주가 설립 이래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내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동시에 국내 금융지주 1위로 올라섰다. 

KB금융그룹은 2017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4.5% 증가한 3조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750억원으로 1년 새 125.6% 증가했다. 견조한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 기인한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KB증권이 2717억원, KB손해보험이 3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KB국민카드는 29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4%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4% 개선됐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bp 개선됐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이는 주로 통합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KB금융그룹의 2017년말 총자산은 43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3% 늘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글로벌 증시 호조와 수탁고 증대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3.9% 증가한 672조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개선세도 지속됐다.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69%로 전년말 대비 0.17%포인트 좋아졌다. 그룹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도 107.9%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며 "동시에 디지털라이제이션 고도화를 통해 리딩뱅크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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