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계좌 발급 안돼...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중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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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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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한 가상통화(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들의 거래 중단이 현실화됐다. 은행들이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꺼리고 있는 탓이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피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거래를 중단한다.

코인피아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5일까지 확인실명제 연동을 은행에 요청했지만 기존 시스템 안정화 등을 이유로 은행과의 본인확인 실명제 연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일반 법인계좌를 통한 예치금 입금과 반영도 검토했으나 안정적인 서비스가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금을 진행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고 보고 이날 0시부터 거래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코인플러그는 현재 원화 입금, 신용카드 포인트의 비트코인 전환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이야랩스도 가상계좌 사용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일 시행된 이후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4곳 뿐이다. 나머지 거래소는 가상계좌 사용이 중지돼 원화 입금이 안 되거나 법인계좌를 이용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실명확인 계좌의 신규 발급을 막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은행들은 거래소 4곳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에 신규 발급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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