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59.8%↓…취임 후 첫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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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1-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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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46.1%, 대선 이래 최저

[자료=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공방 속에 하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동반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6.2%포인트(p) 내린 59.8%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p 오른 35.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 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9.4%·16.0%p↓)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대한 부정평가(54.8%)는 50% 이상이었다.

경기·인천(60.8%·6.7%p↓), 광주·전라(69.9%·5.9%p↓), 서울(61.0%·5.1%p↓), 부산·경남·울산(57.4%·2.8%p↓)에서도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8.8%·9.4%p↓), 50대(54.1%·6.4%p↓), 30대(66.9%·6.2%p↓), 60대 이상(47.0%·4.8%p↓), 20대(67.0%·4.2%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28.7%·10.1%p↓)과 무당층(36.7%·13.8%p↓)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진보층(85.7%·1.2%p↓)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2%p 내린 46.1%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하며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9%p 오른 21.0%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째 상승하며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한국당은 특히 '텃밭'인 대구·경북(한국당 36.4%, 민주당 28.9%)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도 1.1%p 오른 7.0%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정당 역시 6.3%(0.6%p↑)로 2주째 올랐다. 의당은 0.5%p 내린 4.9%의 지지율을 얻어 2주째 하락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과 ‘통합반대당(민주평화당)’을 가정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4.7%(0.8%p↑)로 2주째 올랐다.

한국당의 잠재 지지율도 20.3%(2.7%p↑)로 2주 연속 상승해 20% 선을 넘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개혁신당은 12.7%(2.8%p↑)로 상승했다. 이는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보다 0.6%p 낮은 수치다.

정의당(6.1%)과 '민주평화당'으로 이름을 정한 통합반대당(3.0%)의 잠재 지지율은 각각 0.3%p, 1.4%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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