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조코비치 이긴 정현, 믿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호주오픈 4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24 22: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로저 페더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이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처음 맞붙게 될 ‘겁 없는 신예’ 정현(58위·한국체대)의 경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넘은 정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페더러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6일 오후 5시30분 앞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꺾고 4강에 안착한 정현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페더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온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의 경기를 보고 받은 강렬한 인상을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의 경기는 페더러에게도 꽤 충격적이었다.

페더러는 “정현은 그랜드슬램에서 처음 4강에 올랐고, 나와도 첫 맞대결”이라며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를 봤는데 하드코트를 마치 클레이코트처럼 누빌 정도로 움직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더러는 “특히 이 코트에서 조코비치를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정현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조코비치와 정현의 경기는 나에게 많은 것을 상기시켜줬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정현을 상대로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페더러는 “정현은 조코비치만큼이나 수비가 강한 선수다. 하지만 난 늘 그렇듯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와 첫 대결은 항상 즐겁고 기대된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페더러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호주오픈 통산 6승, 메이저 대회 20승에 도전한다. 그 길목에서 까다로운 ‘돌풍의 주역’ 정현을 만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