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송무석 삼강엠앤티·에스앤씨 회장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태웅 기자
입력 2018-01-25 15: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람 중심 '人 경영'·맨주먹 도전 열혈파

송무석 삼강엠앤티·에스앤씨 회장. [사진 제공= 삼강엠앤티]


경남 거제 출신인 송무석 삼강엠앤티·에스앤씨 회장은 큰 꿈을 안고 부산에 있는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해외 건축 붐에 맞춰 대우건설 소속으로 리비아, 스리랑카 등에서 5년여를 근무했다. 당시 경험은 폭넓은 사업적 시야를 갖게 했다.

송 회장은 "1987년 후육강관을 발주한 미국 회사를 공정 독촉 차 방문했다가 특수공법을 봤고, 국내에 도입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반 사업 제안은 줄줄이 퇴짜맞고 자본도 없었지만 후육강관 국산화에 도전하겠다는 일념으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대기업들이 즐비한 중후장대 산업에서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송 회장은 "이 세상은 크고 작음의 조화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기업이 못하는 틈새시장이 분명히 있고, 이것을 우리 것으로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각종 난관을 정면돌파한 것이다.

송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게 '사람'이다. 일에 대한 결과물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것을 관리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2012년에는 삼강엠앤티가 중소기업청의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 회장은 "선임은 후임을 자상하게 지도하는 등 서로 이끌어주고 따라가는 조직 문화가 돼야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간다"며 "이런 상호 평등성과 존중이 바탕이 될 때 회사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인재가 답인 만큼 지속적인 연수 교육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도 중요하지만 정이 넘치는 회사를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본래 직원들 이름을 모두 외우는 편"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더 늘어나면 일일이 암기하기 힘들겠지만 가슴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