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인 안우진, 고교후배를 어떻게 폭행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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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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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 달게 받겠다'더니 자격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18시즌 1차 지명 신인 선수인 안우진(19)에게 50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넥센은 23일 "고교 재학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한 안우진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정규시즌 50경기 출장정지와 더불어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도 금지한다. 동시에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안우진은 지난 2017년 고교 재학시절 친구 3명과 함께 야구배트와 공을 사용해 후배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휘문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안우진은 신장 193㎝, 체중 95㎏의 신체조건으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2018 시즌 서울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고민없이 바로 안우진을 선택했을 정도로 투수 최대어였고 이어 계약금 6억원에 사인해 넥센 히어로즈 구단 사상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실상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 영구히 나설 수 없는 처벌이다.

안우진은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한 일에 매우 후회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은 달게 받겠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행과는 반대로 안우진은 현재 자격정치 처분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한편, 고교 대학 야구 등 아마야구에서 감독이 선수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인성교육을 비롯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폭력이 근절되지 않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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