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주택, 경제, 교육, 환경 순 공공갈등 심각해… 개인 '직장 내 갈등'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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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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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서울시 공공갈등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시민들은 시 사업과 관련해 가장 심각한 공공갈등으로 주택 분야를 꼽았다. 10명 중 6명은 주민 기피시설 확충 시 인접지역과 갈등이 발생하면 계획 재검토 및 우선 충분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개인 경험으로는 '직장 내 갈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 공공갈등 인식'의 전화 면접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령대는 19~29세(19%), 30대(19.2%), 40대(19.8%), 50대(18.4%), 60세 이상(23.6%)이다.

시민 10명 중 4명(39.8%)은 갈등이 사회발전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작년(33.2%)과 비교하면 6.6% 늘어난 수치로 연령이 낮을수록, 대졸 이상의 학력 수준에서 특히 높게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30.9% 가량이 최근 1년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었고, 이 가운데 '직장 내에서의 갈등'이 37.5% 비율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가족 간(18.4%), 개인과 공공기관 간(17.5%), 이웃 간(10.7%) 순이었다.

이외 공공과 관련한 갈등 발생의 주요 원인(중복응답 기준)으로 시민들은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적 시민의식 부족'(39.1%)과 '정부 불신 등 전반적 사회신뢰 부족'(37.8%)을 꼽았다.

서울시 사업과 관련된 공공갈등은 주택(4.03점), 경제(3.91점), 교육(3.82점), 환경(3.55점) 등으로 집계됐다. '일부 피해와 반발이 있어도 다수 시민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33.6%였다. 50대, 자영업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장 바람직한 갈등 해결 방법으로 서울시민 과반(55.2%)이 '갈등 전문가나 기관 등 3자를 통한 조정과 화해 시도' 방법을 선호했다. 또 '끝까지 대화’ 22.5%, ‘소송 등을 통해 법적 처리’는 12.5%였다.

홍수정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은 "갈등관리 상시보고제와 공론화 등 갈등이 발생키 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시민들과 대화와 타협의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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