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원에 갈뻔 한 흑염소 57마리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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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8-01-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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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령해경, 무인도에서 불법 포획한 흑염소 자연으로 돌려보내...

불법으로 포획한 흑염소[사진=보령해경제공]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20일 오후 2시경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재지에 있는 무인도서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흑염소를 자연으로 방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보령해경은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경 신원불상의 남성들이 보령시 소재 무인도서에서 불법 포획용 그물을 사용하여 그 곳에 서식하는 야생 흑염소 57마리를 포획하고 보신용으로 판매차 어선 C호(23톤)을 이용하여 대천항으로 운반한다는 신고를 접수하여 운반선의 이동 항로를 차단하고 있던 보령해경 경비함정이 해상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검문검색 결과 어선 C호(23톤)에 야생 흑염소 57마리가 줄로 묶인 상태로 적재되어 있었으며, 이 중 7마리는 태어난지 얼마 안돼 보이는 새끼 흑염소로 확인됐다.

 보령해경은 운반선 선장 A씨(54세, 남) 등 3명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들은 야생 흑염소를 불법 제작한 그물을 나무에 묶어 설치하고, 몰이를 하는 방법으로 흑염소를 포획하고, 포획한 흑염소를 보신원으로 은밀하게 판매를 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포획한 흑염소는 무인도서에서 십수 년 전 개인이 방목하여 자연으로 번식한 것으로 소유자가 없는 야생동물로 확인되었고, 살아있는 야생 염소 처리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자연의 품에 돌려보내 주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아무리 주인이 없는 야생 동물일지라도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것은 잘못이며 반드시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포획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무인도서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야생염소를 보신용으로 은밀히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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