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정상통화…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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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1-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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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프랑스 정상 30분간 통화…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방안 협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가톨릭 기념일인 공현절(1월 6일)을 기념해 제빵업계 관계자들을 파리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30분간 이어진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이번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그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 핵심국가로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데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앞으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제안에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이번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방지하는 한편,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와 전 세계를 위한 평화 올림픽으로서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자 최초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반 개최한 나라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한 이후 외교장관 전략대화, 경제장관 회담 등으로 그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올해도 다양한 계기에 정상 간 소통을 포함한 각급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실질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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