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나노융합 2020' 사업에 16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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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1-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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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나노융합 2020' 사업에 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나노소자, 고효율 에너지변환기술 등 최근 사업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나노융합기술 분야 상용화를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나노융합 2020 사업은 나노 분야 우수 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하고, 이를 통해 제품이 나올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됐으며, 2020년까지 9년간 총 5130억원(국비 4322억원, 민간 8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2018년 나노융합 2020 사업 예산을 165억원(산업통상자원부 105억원, 과기정통부 6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NT(나노기술), IT(정보기술), ET(환경공학기술), BT(생명공학기술) 분야의 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나노융합 2020 사업을 통해 누적 매출 3811억원(2014년 279억원, 2015년 822억원, 2016년 1624억원, 2017년 1100억원 내외)을 달성한 상태다. 정부는 본격적인 사업화 매출 증가를 고려했을 때 2020년까지 1조원에 달하는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루셜텍'은 연세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 누적 매출이 2165억원에 달한다. '하이쎌'도 전자부품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뒤 은 나노 잉크를 개발, 1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젯'은 한국화학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중대형 투명전극 제조용 프린팅·코팅 설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서남'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기술이전을 통해 초전도 선재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나노융합 2020 사업은 나노연구 성과를 조기에 사업화해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완성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나노융합제품의 시장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P&S타워에서 나노융합 2020 사업의 산학연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연구기관 및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나노기술 성과를 산업계에 소개하고 기업에 필요한 기술로 연결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연구기관 및 대학은 이날 나노기술 우수 연구성과 25개를 발표한다. 이날 소개된 연구성과는 올해 선정 예정인 10개 내외(60억원 내외)의 신규과제로 연계될 예정이다. 그간 기술교류회를 통해 총 49건의 기술이 기업과 연계됐으며, 이 가운데 19건(약40%)이 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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