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 백화점'식당가', '가심비' 열풍 주도와 새로운 변화로 매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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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1-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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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센텀시티 9층 리뉴얼, 한달새 전년대비 73% 신장

신세계 센텀시티 9층에 리뉴얼한 식당가에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진=신세계 센텀시티점 제공]


부산의 유통가에서 운영하는 식당가의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의미 하는 '가심비(價心比)'라는 신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백화점 마케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해 12월 11일 9층 식당가를 새롭게 오픈한 후, 약 한달 새 73% 신장하며, 성공적 런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에 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으며, 전년 대비 이용 고객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백화점 측은 15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식당가의 주 고객이 40~50대 중∙장년층이 70%를 차지했다면, 리뉴얼 이후에는 20~30대 고객비중이 약 50% 달할 정도로 젊은 고객층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 연령층이 식당가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백화점 측에서 젊은 트렌드에 맞춰 인스타그램 해시테그 이벤트 등 SNS를 통한 홍보가 주효했고, 젊은 고객층을 고려한 다양한 구성과 유명 맛집 유치 등으로 트렌디한 식당가로 변모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백화점 내 입점한 식당들이 약 50여개의 블로그에 소개되는 등 식당가의 새로운 식도락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기도 했다.

또한, 리뉴얼 오픈 후 재방문율이 약 40% 정도로 10명 중 4명이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3회이상 찾은 고객은 25% 정도로 열흘에 한번 꼴로 식당을 이용했다.

또한, 식당가를 처음 이용한 고객이 전체 고객 중 23% 차지하며 신규고객 유입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식사에서만 그치지 않고 식당가 이용 전, 후로 다른 장르의 연계쇼핑으로 이어지면서 구매율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요즘 트렌드인 '가심비'를 반영해 가격, 맛뿐만 아니라,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인테리어, 플레이팅 등의 심혈을 기울인 것도 한몫을 차지했다.

실례로 가장 대중적인 중식당인 '싱카이'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과 서비스에 합리적인 가격, 편리함을 더한 파인캐주얼(Fine Casual) 콘셉트로 고유의 중식의 철학과 정통성을 살리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더해져 많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또한, 간사이식 우동과 소바, 카츠류 레스토랑 '히바린'은 40년 경력을 자랑하는 일본요리 장인 '미야시타 다이스케' 쉐프의 기술과 레시피를 도입해 국내에서 현지 일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현대적인 감각의 고급스러운 오픈형 카페식 인테리어로 모던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더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살바토레쿠오모'는 정통 나폴리 요리를 오픈 된 주방 통해 쉐프가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해 누구나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결국, 식당가는 고객들의 입과 눈, 마음까지 만족시키며 맛과 멋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낸 셈이다.

김대식 식품 팀장은 "부산지역 업체뿐 아니라 각지, 세계 맛집을 유치 ∙ 입점시키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층 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식음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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