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살펴본 10대 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는?

[사진= 인크루트 제공]

신년사를 통해 기업 동향 파악과 취업 전략 수립에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인크루트는 새해 10대 그룹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자소서에 추가해 볼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짚어봤다고 10일 밝혔다.

◆ 인크루트가 제안하는 삼성전자 자소서 핵심 키워드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에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재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루자"고 주문했다.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어떤 일을 해결했던 경험'이나 '직무역량에 있어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 등을 녹이는 것이 기업 문화에 걸맞은 지원자의 자질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다.

◆ 현대차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올 12종의 신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에서는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주인의식 없이는 생산 손익 관리의 체계화는 물론, 고객의 요구에도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을 소명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구성원들은, 자신의 고객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다. 평소 주어진 일을 어떻게 처리해 왔는가를 돌아보고, 자기 PR 소재로 다듬어 보는 작업은 현대자동차그룹 취업 준비를 위한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 SK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서로 다른 성격의 것이라고 판단했던 이질적인 요소들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당신의 자답(自答)이 만약 "YES'라면, SK그룹의 자소서에 적극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 최태원 회장이 말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란 물리적 결합을 통한 변화가 아닌 '화학적 결합'을 통한 혁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채용 전략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감지해 낼 수 있는 신입사원을 선호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일이 됐다.

◆ LG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구본준 부회장의 신년사는 새해에도 LG그룹의 전문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전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아울러 "사업 현장의 양상을 정확히 바라보는 혜안을 길러나갈 것"을 주문했는데 이는 신입사원의 지원분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평가하는 한 척도로도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본인이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전문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의 자취를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롯데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트렌디한 감각을 갖춘 지원자임을 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업계 및 직무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갖춘 구직자만이 살아남는다. 이질적인 분야들의 융복합화를 통한 혁신은 롯데뿐 아니라 최근 재계의 대표적인 경영화두 중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 한화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결국 인재경쟁임을 강조했다. 전문가 채용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를 미래 경쟁력화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에의 선호도를 표명했다.

◆ GS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역량이 있는가.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와 확연히 다른 경영환경에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전문지식 습득 및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다면 적극 활용해보자

◆ 두산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두산에서는 '적극', '자신감', '선점' 등의 키워드를 통해 공격적인 전략 방향을 암시했다. 특히 “일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라며, 디지털 부문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암시했다.

◆ CJ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처음 설탕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다시다, 햇반과 문화콘텐츠, 물류사업에 이르는 그간의 ‘끈기 있는 도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전진을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이어 “그룹 사업 전반의 성장 지속, 사업부문별 독보적 1등 지위 확보, ‘온리원(OnlyOne)’, ‘일류인재∙일류문화’, ‘공유가치창출(CSV)’의 ‘CJ경영철학’을 심화해나갈 것”이라 밝히면서, ‘성장 가속화’에 대한 입장을 다진 만큼 이를 힌트 삼아보자.

◆ 신세계그룹 자소서 핵심 키워드

신세계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라이프 스타일을 360도로 관찰하고 이해하자며, 임직원 모두가 스토리 있는 콘텐츠 개발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고정관념을 넘어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진솔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찾는 것은 신세계뿐 아니라 구직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