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삼성전자, 하만 인수 첫 결실, ‘디지털 콕핏’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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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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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이 하만과 협업해 만든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최대 전장전문기업 하만과 ‘첫작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18‘에서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첨단 IT(정보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융합된 첫 결실이다.

디지털 콕핏은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하는 기기다.

이 제품에 적용된 UX(사용자경험)는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UX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12.3인치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12.4인치형 플렉시블OLED, 28형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등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운전석 12.3인치형 OLED는 운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표시해주고, 운전 상황에 맞도록 스포츠 모드와 표준 모드 등으로 비주얼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가운데에 위치한 12.4인치형 플렉시블 OLED를 통해서는 공조, 실내조명 등의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중앙과 조수석에 걸쳐 있는 28인치형 QLED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운전자 쪽으로는 내비게이션 등의 운전 정보를 보여주며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수 있다. 조수석 쪽으로는 영상물 감상과 인터넷 검색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렉시블 OLED 위에 위치한 원형 디자인의 노브는 시계, 온도 조절, 소리 크기, 차량용 빅스비 등의 다양한 기능 중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세팅할 수 있어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조수석 쪽은 스트리밍 비디오를 끊김 없이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뒷자석에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도록 할 예정이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대체한‘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은 차선 변경 방향으로 시야를 확대하며, 이동물체 탐지와 경보기능 등을 제공한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전장 기술 협력이 첫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하만과 커넥티트 카 사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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