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오는 9일 76회 생일… "건강 큰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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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1-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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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는 9일 76회 생일을 맞는다.

7일 재계와 삼성 측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특별히 건강상태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이 회장의 생일에 별도 행사를 준비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병세는 사생활 영역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은 없으나 신경 자극 등을 위해 병실에서 영화, 음악을 들려주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는 등의 요법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병원에 도착하자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이번 생일에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등 가족이 병원을 찾아 문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 수감되면서 방문이 어려워졌다.

이 회장의 생일인 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및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분야의 실적이 급증해 작년 4분기, 사상 최초로 1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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