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핫뉴스10]오늘의 비트코인, 이건 알아두면 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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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목 기자
입력 2017-12-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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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회사원, 공무원, 주부 너도나도 가상화폐 투자

  • 유명 연예인도 연루된 수천억대 사기에 마약 거래 결제

  • 정부, 가상통화 과세논의 본격화…자율 규제안 발표도

[아주경제 DB]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비트코인 열풍의 현상을 짚어보고 투자의 위험성과 피해사례 및 정부 대책을 살펴본다.

1. 가즈아? 구조대?…가상화폐 열풍에 신조어까지 등장
‘가즈아’는 ‘가자’의 발음을 변형·강조한 말로 가상화폐의 가격이 오르기를 바라는 투자자의 바람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 2000만원 가즈아!!!”와 같은 방식으로 쓰인다. 또 ‘층’, ‘구조’'는 자신이 매도한 가격을 층으로 표현한다. 1비트코인을 2100만원에 매수했을 경우 2100층에 입주했다고 표현한다. 이어 떨어진 비트코인이 자신이 매수한 가격까지 올라오기를 표현할 때 ‘구조대가 2100층에 언제 오겠는냐’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2. 가상화폐 ‘위탁 채굴장’ 등장…상당수가 공단·강원도에 몰려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가상화폐로 2100년까지 채굴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컴퓨터 1대당 일정한 관리비만 받고 대신 채굴해주는 ‘위탁 채굴장’이 인기다. 대학생, 회사원, 공무원, 주부 등 직업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다녀간다고 한다. 수백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가동하다보니 전기료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채굴장 상당수가 공단이나 강원도에 몰려 있는 이유도 이 전기료 때문이다.

3. 비트코인 범죄 대다수는 다단계 사기·마약 거래 결제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범죄 판결을 보면 10건 중 2건이 ‘다단계 사기극’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자 종래 다단계 금융사기에 가짜 화폐 판매를 접목한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마약 거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악용한 결제 사건이다.

4. ‘비트코인 플래티넘’ 사기극 논란 고교생, 경찰이 신변보호 중
고교생 A군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로 올린 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7% 정도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A군은 급등락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투자자들의 협박이 이어지면서 현재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5. 유명 연예인도 연루…사기 피해도 급증
1990년대 초반 인기를 끌던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채굴사업 투자를 미끼로 많은 이익을 남겨 주겠다며 투자금을 모은 A업체가 잠적하는 사태가 벌여졌다. 검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2만명에 피해금만 자그마치 3000억원에 이른다.

6.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블룸버그통신 지난 15일 비트코인을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거래가 가장 많은 일본도, 채굴이 가장 많은 중국도, 비트코인을 정식 데뷔시킨 미국도 아닌 북한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할 수 없기에 익명성과 국제성이 최대 장점인 비트코인을 선호한다.

7. 비트코인,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거래 시작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이어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도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됐다. 그동안 화폐 가치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비트코인이 제도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헤지펀드와 대형 금융회사 등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8.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들 자율 규제안 발표
(사)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 원화 예치금은 100% 금융기관 예치, 암호화폐 예치금은 콜드월렛 70% 이상 의무화 등 강력한 투자자 예치자산 보호장치인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는 내년 1월 1일부터 본인 계좌 1개로만 거래할 수 있다.

9. 가상통화 과세논의 본격화…연간 수조원대 세금 걷는다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관계기관으로 태스크포스(TF)를 연내 구성해 가상통화에 대한 과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편법 증여, 재산 은닉, 불법 자금 이동을 막고 세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대략 5조원에 이르는 세금을 거둘 수 있어 정부의 또 다른 주요 세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0. 940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자선 재단 기부
지난 16일 익명의 비트코이너는 자신이 보유한 5057비트코인(현 시가 기준 약 8600만달러)으로 ‘파인애플펀드’라는 자선기금을 창설했다. 이 펀드 창립자는 “지출 가능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면 돈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보유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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