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 "내년 글로벌 SUV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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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12-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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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장 변화 점검하는 한편 내년 생산 판매 전략 논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주재로 '2017년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글로벌 시장 변화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 생산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사 해외법인장 50여명은 법인장 회의에 앞서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지역별 현안별로 다양한 사전 예비회의를 갖고, 시장 상황 극복과 신차의 성공적 출시 방안 등을 토론했다.

현대·기아차는 법인장 회의에서 내년 권역본부 체제가 출범하는 3개 권역(현대차 미주·인도, 기아차 미주)을 포함해 주요 해외시장별 유관 부문의 유기적 체계·내실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법인장들은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시장전략을 모색하고, 고객과 시장 변화에 민첩하면서도 유연한 의사결정을 해 현장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내년 3개 권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을 주요 권역으로 나누고 현지 시장 전략 수립 및 상품 운용, 생산·판매 통합운영 등 '자율 경영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현장 중심의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키 위해서다.

현대차는 내년 신형 싼타페를 필두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내년 코나·싼타페·투싼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전 SUV 라인업이 새롭게 개편되는 만큼 SUV를 통해 침체된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형 럭셔리 세단 'G70' 미국 출시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코나 전기차 등 현대차 기술력을 집약시킨 친환경 신차도 선보이며 해당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내년 유럽 씨드, 미국 K3 등 각 지역별 베스트셀링 신차를 통해 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미국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유럽 스토닉·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본격 판매하며 SUV 점유율도 높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고성능 모델인 '스팅어'의 미국·유럽 본격 판매에도 기대하고 있다. 스팅어는 두 지역에서 모두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지난달 공개 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ix35'를 비롯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시노, 준중형 스포티 세단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중국전략 준중형 SUV, A급 SUV를 출시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 러시아 월드컵, 미국 슈퍼볼, 호주 오픈, PGA 제네시스 오픈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모멘텀으로 다각적인 브랜드 및 마케팅 프로그램도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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