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포항특산물 구입...구내식당 반찬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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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2-0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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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둘째)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포항특산물 먹는날 행사에서 과메기를 먹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가 지진 피해가 큰 포항시민을 돕고, 위축된 포항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과메기 등 포항특산물을 구입해 구내식당 메뉴로 내놓는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구내식당 메뉴에 포항특산물을 주 1회 이상(총 17회 정도) 제공해 포항시민 돕기를 실천하고,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동참도 유도하기로 했다. 구내식당에서 포항특산물을 먹는 첫날이었던 6일엔 구룡포 과메기와 미역, 실파 등이 곁들어진 오찬을 권영진 시장 이하 실‧국장 등 간부들이 일반 직원과 함께했다.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1회성 행사가 아니라, 6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매주 1회 이상 포항특산물로 만든 메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이번 특산물 구입 운영을 계기로 직원들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과메기로 만든 가공식품인 과메기해초샐러드, 훈제과메기, 과메기 조림, 절임 과메기 등 다양한 메뉴도 구내식당 메뉴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때 우리 시가 성금 및 자원봉사자를 보내 경주와 울산 등 피해지역을 지원한 바 있고, 서문시장 화재 때엔 경북도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웃 포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구가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 특산물 구입 운용이 대구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그로 인해 포항지역의 경제도 살아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는 관광객 감소,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포항지역 서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난 11월말 포항지역 지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중앙행정기관 및 전국 시도에 보낸 바 있다.

이번 구내식당 포항특산물 메뉴 구성은 이에 대한 동참 조치이면서 평소 대구시가 적극 추진 중인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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