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정통부, 'R&D' 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업 대표' 육성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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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2-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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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한준호 기자) ]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논문 등의 연구성과 기반의 대학(원)생‧교원 창업(실험실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대학을 선정하여 ‘실험실 창업 대표선수’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학이 가지고 있는 실험실 기술을 창업에 필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평가와 검증, 개발 등의 후속 R&D를 지원하고 창업 관련 업무를 전담할 인력(이노베이터)도 지원한다. 또한 기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학생 창업수당을 지급하고 창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졸업제도를 개편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17 실험실 일자리 대학생 창업 활성화 토크콘서트‘를 열고 실험실 창업 활성화와 창업 인재양성을 위하여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중기부가 선정‧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40개 중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대학은 연구성과가 우수하고 창업지원 의지가 강한 실험실을 3~10개 내외로 선정하고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이외에 바이오, 나노 등 분야에 다양한 창업이 이루어지도록 원할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학을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실험실 창업이 활성화 돼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경우 졸업생이 창업한 4만개의 기업이 총 5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으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경제적 부가가치(약 2.7조 달러)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수준에 이른다. MIT대학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495개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중 21개는 창업으로 이어진다. MIT대학이 소재한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약 100만개의 일자리가 MIT 출신 창업기업으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이라 불리는 A대학의 경우에도 창업팀 중 실험실 창업 비율이 2.3%에 불과하며, 실험실 창업이 전혀 없는 대학이 전체대학의 약80%에 이른다.

실험실 창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대학생, 교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본 행사를 준비한 과기정통부 이진규 제1차관은 기조발표를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는 아이디어 창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실험실 창업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는 ‘사람을 키우는 대학에서 사람과 사람이 일하는 일자리를 함께 키우는 대학’(과학기술기반 일자리중심대학)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실험실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5개를 시작으로 과기정통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의 역량을 집중해 이번 정부 내에 바이오・나노 등 첨단분야 실험실 창업 성공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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