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류독감 유행…여행객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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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1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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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중국 여행 때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와 윈난성에서 AI 인체감염 환자가 연이어 보고됐다며 현지 여행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홍콩보건부 건강보호센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에서 H5N6형 AI에 감염된 33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 달 21일 윈난성에서는 H7N9형 AI 감염 64세 남성 환자가 확인됐다.

H5N6형 AI 인체감염 사례는 2014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됐다. 이후 이번 환자까지 총 18명이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H7N9형 AI 감염 사례도 2013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후 매년 10월에서 그 다음해 4월까지 계절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766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288명이 숨졌다.

2013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중국 등에서 발생한 AI 환자만 총 1622명에 이른다. 이 중 619명은 목숨을 잃었다.

AI 인체감염은 대부분 생가금류(사육되는 닭, 오리 등) 시장에서 감염된 조류와 접촉해 발생한다. 이번 환자 역시 가금류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때문에 현지 여행 때 생가금류 시장 방문이나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협조해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AI 인체감염 예방과 주의 안내문자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AI 오염지역을 다녀온 입국자는 입국장 게이트 발열감시를 거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당시나 입국 후 10일 안에 발열·기침·인후통 등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이나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H5N6형 AI는 지난달 전북 가금농장과 전남·제주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철새가 외부에서 날아와 서식하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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