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객, 정부 전세기타고 무사 귀국… 남은 사람들도 순차 입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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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7-12-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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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발리 여행객들이 정부가 급파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에 도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Agung) 화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들이 정부가 급파한 전세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무사히 귀국하고 있다. 

외교부는 1일 "정부임차 아시아나 전세기를 통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한국으로 출발한 우리 여행객 266명이 1일 7시 19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30일 저녁 9시 20분에는 정부가 첫 번째 전세기로 보낸 대한항공 특별편이 우리 국민 179명을 태우고 인천으로 귀국했다. 

이로써 정부임차 전세기·대한항공 특별기로 무사히 귀국한 우리 국민은 모두 445명이다. 

외교부는 아직 귀국하지 못한 사람들 관련, "오늘 또 544명이 인천공항에 10시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정규 편과 9시 30분 도착 예정인 가루다항공 정규 편으로 발리에서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라면서 "이 4편의 항공편을 통해 약 1000여명이 귀국을 하게 됨으로써 그간 아궁 화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되었던 대부분의 우리 국민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궁화산 분출 관련 상황을 계속 면밀히 관찰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객·교민 등이 발리에 고립된 이후 외교부는 ​이들의 원활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우인식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등 3명으로 구성된 1, 2차 신속대응팀을 수라바야 현지에 파견했다.

외교부가 파견한 대응팀 외에도 현지 수라바야 공항에서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 코트라, 한인회로 구성된 수라바야 신속대응팀이 '헬프데스크(Help Desk)'를 꾸려 운영됐다.

정부가 이처럼 대규모 전세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국민들을 수송한 것은 2014년 8월 리비아 내전 당시와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다. 

리비아 내전과 네팔 대지진 이후 외교부는 아시아나 항공과 '해외 대형 재난 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했으며 이번 발리 건은 이 약정 체결 후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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