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백윤식X성동일 '반드시 잡는다'…중년의 버디무비, 11월 '복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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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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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윤식(왼쪽), 성동일[사진=연합뉴스 제공]

독특한 리듬과 색깔을 가진 중년남성들의 버디무비.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11월 극장가의 복병이 될까?

11월 21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제작 ㈜AD406 씨네주(유)·배급 NEW)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라는 점에서 독특한 색깔과 리듬이 발생된다. 하지만 상업영화로서는 도전처럼 느껴지는 바.

김홍선 감독은 “중년배우인 선생님들과 상업영화를 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원작인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라는 웹툰을 재밌게 봤었고 각색하면서 상업적인 호기심 또는 신선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상업영화로서도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가 영화를 준비하다가 제가 합류했고 이후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선배님께 거의 동시에 대본을 드렸으며 투자·배급도 함께 들어갔다. 이견도 없었고 캐스팅이며 각본 투자까지 한꺼번에 진행됐다. 쉽지는 않았으나 아귀가 착착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특성을 설명하며 “힘들지만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70년대 히치콕 감독이 스릴러 영화를 만들 때도 투자자들이 ‘중년배우가 주인공이면 투자를 못해주겠다고 하여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었다. 현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잡는다’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배우 백윤식, 성동일, 김홍선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영화는 코미디와 스릴러라는 극과 극의 정서를 오가야 했다. 이에 관해서 김 감독은 “전작과 이 영화에 차별점을 둬야하는 게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정서였다. 캐릭터의 정서를 가지고 영화를 끌고 갔다. 휴먼과 코미디 요소로 아우르고 백윤식·성동일 선배님이 가진 기본적인 느낌을 잘 살려야 했다. 배우들이 정말 잘 살려줬다. 장르적 느낌과 서스펜스가 잘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중년배우인 백윤식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 꾸준히 작품활동은 물론 주연 배우로서 액션까지 소화했다는 점에 관해 “꾸준히 캐스팅 제안이 오고 작품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 더불어 제가 어떤 작품에서 좋은 재료로서 맛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체력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연기를 해보겠다”는 열의를 불태웠다.

이는 성동일도 마찬가지. 영화계 고참 배우로 손꼽히지만 ‘반드시 잡는다’에서는 막내였다고 거들었다.

그는 “현장에서 백윤식, 천호진, 배종옥 선배들과 같이 하다보니 막내였다. 재롱을 부려야 하는데 오히려 백윤식 선배가 현장을 가장 즐겁게 해줬다.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기뻤던 것은 백윤식 선배가 ‘연기 좀 늘었더라, 눈에서 독기가 빠졌더라’고 칭찬했던 점이었다. 너무 기뻤다”는 촬영 일화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의 정서도 눈여겨 볼 점이지만 액션신 역시 빠질 수 없는 부분. 백윤식은 “본능적인 액션을 펼쳤다. 전작에서는 일당백 하는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반대되는 액션을 선보였다. 사실 액션이라고까지 말하기 애매하다. 촬영은 힘들었다. 그러나 ‘해가 뜨면 진다’는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갔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거친 액션에 갈비뼈가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고. 그는 “정말 힘들었다. 양아치 무리와 액션을 하는데 갈비뼈가 금이 가고 다쳤다.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니 다 잘라냈더라. 어이가 없다”고 농담하며 “왜 내 갈비를 부러뜨렸나 싶다.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도리 것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백윤식, 천호진 선배가 불평불만 없이 잘 마무리하셔서 저 역시도 열심히 찍었다. 보고 잘 배웠다”고 전했다.

독특한 리듬을 자랑하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에 대한 배우들의 기대도 컸다. 성동일은 기자간담회를 마무리 하며 “요즘 한국영화가 색다른 게 흥행하더라 ‘반드시 잡는다’ 역시 천만을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오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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