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설계⑩ ]두산, 해외서도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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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7-11-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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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건설기계 시장 6위로 우뚝

  • 인니 등 신흥시장 영업망 강화

두산밥캣의 중국 및 신흥시장 맞춤형 브랜드 ‘어스포스(Earthforce)’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사진=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 전 계열사들이 자체 경쟁력을 고도화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역대 최고인 3.8%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건설기계 시장 6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톱' 업체들과 어깨를 견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시장인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올 9월 기준 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신흥시장에서도 영업망 강화에 주력해 이 분야 시장 커버리지를 2012년 82% 수준에서 작년 93%까지 끌어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자체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며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수 10년 만에 두산그룹의 간판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유럽과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3%, 4.4% 증가하는 등 2011년 이후 연평균 3.3%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지역 소형건설기계 넘버원 브랜드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밥캣은 중국과 신흥시장 맞춤형 서브 브랜드 ‘어스포스(Earthforce)’를 선보이며 신규 시장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내년부터 각각의 핵심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해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 전 가치망(Value Chain)에 걸쳐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은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발전시장 선도업체로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도네시아 전력청으로부터 4700억원 규모의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일본과 터키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800억원 규모의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지난 4월 글로벌 워터사업 조사기관인 GWI로부터 '올해 최고의 담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도하1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원 규모의 RO(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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