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원터치’ 자율비행 드론시대 열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으로 자율비행 성공

IPTV 통해 실시간 확인도 가능…5G시대 핵심사업 육성

최주식 LG유플러스 FC부문장(왼쪽)과 모델들이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드론 서비스를 선보였다.

와이파이로 조종하는 타사 드론 시스템과 달리, LTE 네트워크와 관제시스템을 연동한 자율비행 드론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명확하다. 세계 최초로 드론이 촬영중인 영상을 IP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실종 신고 된 아동을 용산본사에서 원격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띄워 3분만에 찾아내 안전요원에게 연결해주는 시연비행이 공개됐다.

드론은 상암동 하늘 공원 상공을 자율비행을 하며 실시간 영상을 IPTV로 전송해 왔다.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통해 하늘공원 주변의 전파세기와 드론의 비행속도, 배터리 잔량 등 정보와 날씨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그동안 국내서는 조종자나 감시자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에서만 드론 비행이 허용됐으나, 이달 10일부터 ‘드론 특별승인제’ 시행으로 별도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야간 및 비가시권 비행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드론이 통신망만 연결돼 있다면 거리제한 없이 관제시스템을 통해 원터치로 비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수 백 킬로미터 거리의 원격지에 있는 드론을 거리제한 없이 띄우고 조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우수한 통신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산업용 드론을 제조하는 ‘프로드론’과 손잡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에 최적화된 스마트 드론을 개발하고, 테라드론과 협업을 통해 비가시권에서도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드론 관제 모니터링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운수·물류 △보안 △항공촬영 △광고·홍보 △측량 △안전점검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 도입 가능 분야도 다양하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산업부장(상무)은 “2~3년 내 측량, 물류업체 100개사와 제휴를 목표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독점적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18년까지 3D지도, 상공 전파 지도, 실시간 드론길 안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5G 네트워크에서는 LTE 대비 20배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로 대용량 4K, 8K급의 고화질 영상 전송은 물론, 저지연을 통한 정교한 원격조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LTE망을 결합한 스마트 드론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며 “드론관제를 갖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5G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